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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유자나무에 유자가 열리고 귤나무에는 귤이 열리는 이 지순(至純)한 길은 바다로 기울었다.길에는 자갈이 빛났다. 건조한 가을길에 가뿐한 나의 신발(겨우 무거운 젊음의 젖은 구두를 벗은……) 길은 바다로 기울고 발바닥에 느껴지는 이 신비스러운 경사감(傾斜感).겨우 시야(視野)가 열리는 남색(藍色), 심오한, 잔잔한 세계. 하늘과 맞닿을 즈음에 이 신비스러운 수평(水平)의 거리감(距離感).유자나무에 유자가 열리고 귤나무에는 귤이 열리는 이 당연한 길은 바다로 기울고, 가뿐한 나의 신발.나의 뒤통수에는 해가 저물고. 설레는 구름과 바람. 저녁 햇살 속에 자갈이 빛나는 길은 바다로 기울고, 나의 발바닥에 이 신비스러운 경사감. 오오 기우는 세계여.- 박목월, 「경사」요즘 이 작품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너무 내 상..

일기 2025.10.24

25일

유미모 0회 90점드디어 통계게임 완강그리고 정병와서 독서실 탈출!수능으로는 도저히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유튜브를 켰는데 마침 유니브 클래스 모의면접 영상이 피드에 떴다와 너무 부담스러운거임질문 자체도 너무 무겁고 뭐 내가 평소에 면접 준비를 하던 것도 아니고 또 아예 다른 세계였다영상인데도 이렇게 긴장되고 말이 안 나오는데 물론 면접전에 어느정도 준비하고 가겠지만 현장에서는 어떨지...그래서 하던 수능 준비나 계속하기로^^수능 전 마지막으로 텔레그노시스랑 고속성장어쩌구 넣어보면서지금 찐막에는 탐구 끌어올리는게 맞다는 생각나머지 과목은 유지만 한다는 마인드로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으면서 적절히 공부하고경제 사문 둘 다 양치기로 승부 본다3학년 2학기 기말고사 본다는 느낌으로 탐구 과목 암기 ㄱㄱ잊..

일기 2025.10.20

26일

비도오고 그래서 눈뜨고싶지 않았는데 일단 수능이 임박했다는 관점에 입각하여 사고하는 건에 대하여요즘 이감 비문학이너무 하기가 싫음근데 다햇지롱~미뤄놓은 탐구도 오늘 많이 했당토요일인데 오랜만에 약안먹고 하루종일 버틴듯 장해용~아 근데 오전에 쪽잠자다가 가위눌림저번에도 한번 자다가 가위눌렸었는데 뭔가 기가 약할때 오전에 자면 항상 가위눌리는듯오늘은 몸에 힘줘도 안일어나져서 개별쌩짓거리 다했더니 일어나졌당내일은 유미모 0회를 가능하면 풀어보고싶다내일도 파이팅!!이제 주말이 몇번 안남아서 알차게 써먹어야한다아 그리고 몰랐는데유대종쌤 수강평 쓴게 베스트 선정돼서 지금 마이맥 메인에 걸려있다당황;; 제목어그로가 잘 끌린듯하다근데 내년에는 김동욱쌤 커리 탈것같다!!

일기 2025.10.18